요즘 세금 혜택 좀 챙기면서 지역 특산물까지 덤으로 받는다는 ‘고향사랑기부제’, 나도 작년에 처음으로 해봤다. 원래는 그냥 해피빈 같은 데 기부하면서 영수증만 챙겼는데, 고향사랑기부제는 뭔가 더 재밌고 뿌듯한 맛이 있다. 특히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한다는 점, 그리고 기부하고 바로 다음 달에 한우나 과일 같은 답례품 받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래에 내가 비교해보고 정리한 차이점들을 네 가지 키워드로 풀어본다.
1. 기부 ‘주체’가 다르다
일반 기부는 종교단체, 사회복지단체, 구호단체 등 ‘민간 기관’이 중심이다. 내가 해피빈이나 사랑의열매를 통해 기부할 때도 다 민간 주체였는데,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자체(도·시·군)가 직접 모금 주체다. 말 그대로 정부가 운영하는 거다. 그래서 그런지 좀 더 믿음직하고, 공무원들이 관리하는 만큼 투명성도 더 기대된다. 예전에는 정부나 지자체가 직접 기부를 받을 수 없었는데, 이 제도 덕에 처음으로 가능해진 거다.
2. 세액공제 혜택 차이
세금 혜택을 놓고 보면, 고향사랑기부제가 좀 더 계산하기 편하고 확실하다. 10만 원까지는 무조건 100% 세액공제다. 예를 들어서 내가 10만 원 기부하면, 연말정산 때 그대로 10만 원이 세금에서 깎인다. 10만 원 넘는 금액은 16.5%까지 공제되는데, 이건 500만 원 한도까지다. 반면 일반 기부는 보통 15% (1천만 원까지), 1천만 원 초과는 30~35%까지 공제되지만, 계산도 복잡하고 배우자나 가족 이름으로 해야 할 땐 좀 더 유연한 장점이 있다. 고향사랑은 무조건 본인 명의로만 가능하다.
3. 답례품 유무와 기부의 ‘맛’
일반 기부는 순수하다. 말 그대로 "내가 도와주고 싶으니까 도와주는 것"이다. 그래서 답례품 같은 건 없고, 영수증만 받을 수 있다. 반면 고향사랑기부제는 ‘30% 이내 답례품’이란 게 진짜 차별점이다. 내가 충남 서산에 10만 원 기부했더니 3만 원 상당의 감자랑 젓갈 세트가 왔다. 물론 지역별로 답례품 종류도 천차만별인데, 한우, 사과, 쌀, 숙박권까지 다양하다. 나처럼 기부도 하고 선물 받는 재미도 느끼고 싶은 사람한테는 완전 제격이다.
4. 기부처 선택과 접근성
일반 기부는 원하는 단체나 분야를 골라서 기부할 수 있다는 자유도가 크다. 동물보호소, 장학재단, 환경단체, 어디든 가능하다. 하지만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자체’에만 기부할 수 있다. 대신 243개나 되는 도·시·군 중에 골라서 할 수 있다. 단, 자기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안 되고 다른 지역에만 기부 가능하다. 접근성은 솔직히 일반 기부가 더 편하다.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같은 앱으로 몇 초면 끝이니까.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사랑e음’이라는 별도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농협 창구를 이용해야 해서 처음엔 조금 번거롭지만, 익숙해지면 생각보다 간단하다.
관련 정보
- 생활비 체크카드 추천
- 생활비 줄이는 방법 3가지 꿀팁
- 주유할인 많이되는 체크카드 TOP 3
- 휴대폰 요금 할인 신용카드 TOP3
- 병원비 할인 신용카드 TOP 5
- 아파트 관리비 할인 방법